[고향사랑기부] 시배지 1000년 역사 담은 하동 녹차 가공품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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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상남도항노화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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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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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산업 활성화의 중심 하동차&바이오진흥원
하동지역에서 녹차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인 화개면에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터를 잡고 있다. 섬진강이 바라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녹차 산업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어서인지 주변에는 대규모 녹차 재배단지가 접해 있다.
하동차산업과 농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지역산업 발전 도모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개원한 지 불과 수개월밖에 안 되지만, 실제로는 2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06년 4월 설립된 (재)하동녹차연구소가 하동차&바이오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꿔 '혁신으로 가치를 더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녹차 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으로 발전시키자는 전략에 따라 기관 명칭을 변경했다.
진흥원을 이끄는 김종철 진흥원장은 "녹차 시배지로서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하동 녹차를 기반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녹차 관련 제품개발과 수출전략을 접목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더해 딸기·매실·대봉감 등 하동 주요 농산물을 연구해 기능성 물질을 활용한 미용제품이나 항노화 바이오소재 개발 등으로 확대했다. 기존에 있었던 하동녹차연구소 기능에 더해 농생명 바이오산업으로 그 범위를 확장하고자 명칭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터 2만 5907㎡, 건물 4641㎡ 규모인 진흥원에는 연구동·시험생산동·녹차가공공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연구원 9명과 분석센터 5명, 사업과 행정지원 등 총 39명이 근무한다. 연구개발을 위한 특화장비 13종, 일반장비 176종, 시험생산장비 17종 등 장비시설도 갖췄다.
이뿐만 아니라 2011년 친환경농산물 인증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서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가공인 식품 등 시험·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분석센터도 운영 중이다.
진흥원에서 개발한 녹차 관련 제품은 다양하다. 녹차를 활용한 제품을 보면, △차류는 차락로병차, 하동잭살, 가바차, 블렌딩차 △화장품류는 기초화장품(토너, 세럼, 크림), 멀티밤, 녹차수제비누, 녹차치약, 입욕제 △식품류는 녹차라떼, 녹차크리스피롤, 하동그린티랑드샤, 하동녹차 쫀득이 등이 있다.
주목할 만한 제품은 녹차가공공장에서 생산한 말차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으로 대부분 국외 수출한다. 국내에서도 수요가 많지만, 생산량 한계로 공급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조 실장은 "이번에 고향사랑답례품으로 선정된 4종은 녹차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다. 하동과 진흥원 이미지를 생각해서 하동에서 생산한 녹차를 포함해 건강한 원료를 대부분 사용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가면 가장 인기가 많다. 진흥원으로 전화해서 구입하는 사람도 있고, 관광 목적으로 하동을 찾았다가 직접 사가는 사람도 있다. 이들 제품은 하동을 알리는데도 좋은 역할을 한다"며 뿌듯해했다.
하동녹차 곡물 그대로 21곡은 이름 그대로 현미·옥수수·백미·검정콩·수수·서리태 등 국내에서 생산된 곡물 21가지를 갈아서 녹차 가루를 넣어 만든 건강 간식이다. 하동 그린티 랑드샤는 녹차 가루와 초콜릿을 함유한 샌드형 과자로, 부드럽고 달콤한 맛에 녹차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옛날 추억의 간식을 떠올려 개발한 녹차 쫀득이는 녹차 가루를 첨가해 녹차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들 제품은 국내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특히 하동 그린티 랑드샤는 싱가포르에 수출되는 효자 상품으로 미국 수출도 앞두고 있다. 최근 3년간 이들 제품 판매수량은 총 1만 5000~2만 4000개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서 홍보만 제대로 된다며 판매량은 늘 것으로 보인다.
조 실장은 "전담 부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마케팅이 가장 힘들다. 초장기에는 연구원들이 영업을 하고 배달도 했다. 그렇다 보니 무시 당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지금은 많이 알려져서 판매 여건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하동 그린티 랑드샤는 경상남도 고향사랑답례품으로도 선정됐는데,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진흥원은 앞으로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고 판매가 쉽지 않은 화장품류보다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인 매실과 딸기, 대봉감 등을 이용해서 먹거리로 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내년에 신제품 2~3개를 개발해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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