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공공 한약재 GMP’ 승부수 띄운 산청군···100억 국비 확보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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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남항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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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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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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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직접 찾아 사업 필요성 설명···유명현 군수도 국비 확보 전면 지원
약초 재배부터 가공·유통까지 원스톱 구축···국가 한약재 공급 거점 도전
“산청 한방산업의 마지막 퍼즐”···농가 소득·일자리·웰니스 산업까지 겨냥
![산청군과 경남도 관계자들이 지난 9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공공 한약재 GMP 시설 건립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사진=산청군]](https://cdn.pennmike.com/news/photo/202607/123472_168165_1013.png)
‘대한민국 한방 1번지’를 내세우는 산청군이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전국 최초 ‘공공 한약재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 건립이다.
단순히 공장을 짓는 사업이 아니다. 지금까지 산청이 추진해 온 한방약초산업특구와 한방항노화산업, 연구개발(R&D), 약초 생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가 단위 산업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산청군은 최근 경남도와 함께 보건복지부를 직접 찾아 국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정부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왜 산청이어야 하나”
현재 국내에서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의약품용 한약재는 모두 GMP 인증시설에서 생산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병·의원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소량 소비 한약재는 규격품 생산이 쉽지 않아 공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다.
산청군은 바로 이 틈새시장을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공공 한약재 GMP 시설이 건립되면 원료 구매부터 세척, 가공, 포장, 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국가 기준에 맞춰 관리할 수 있다.
결국 국민은 안전한 한약재를 공급받고, 의료기관은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진다.
산청군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현재 전국 어디에도 공공 한약재 GMP 시설은 없다”라며 “산청이 첫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총사업비 100억···국비 50억 확보가 최대 과제
산청군이 구상하는 사업 규모는 총 100억원이다.
재원은 국비 50%, 지방비 50%를 기본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지방비는 경남도와 산청군이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는 국비 50억원 확보다.
군은 지난 9일 경남도 산업정책과와 함께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비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담당자는 “현재 예산이 기획재정부 단계로 넘어간 상황이라 신규 사업을 반영받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반드시 국가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중앙부처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확정되면 2027년부터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들어가 약 5년 안에 시설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명현 군수도 직접 챙긴다···전 부서 국비 확보 총력
이번 사업은 산청군 한방항노화과만 추진하는 사업이 아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유명현 산청군수 역시 공공 한약재 GMP 시설 건립을 핵심 현안으로 보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비 확보를 위해 관계 부처 방문은 물론 중앙부처와의 협의에도 힘을 싣고 있으며, 관련 부서 공무원들도 정부 예산 반영을 위해 이른바 ‘세일즈 행정’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산청군은 이번 보건복지부 방문을 시작으로 관계 부처와 협의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연구·생산·유통 한곳에서···‘원스톱 밸류체인’ 구축
시설은 산청 한방항노화연구원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 약 2천㎡ 규모의 1~2층 건물로 계획하고 있으며, 소량 소비 한약재 264종 가운데 우선 규격화가 가능한 36종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료는 산청지역에서 재배되는 약초를 최대한 활용한다.
시설 운영은 한국한의약진흥원 위탁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산청군은 이 시설이 완공되면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니라 연구개발, 생산, 가공, 유통이 하나로 연결되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초농가 소득·귀농 활성화까지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다.
GMP 시설 운영을 위해 최소 1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
더 큰 변화는 약초 재배농가다.
규격화된 한약재 수요가 늘어나면 안정적인 계약재배가 가능해지고, 귀농·귀촌인들도 특화 약초 재배를 통해 새로운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산청군의 전망이다.
생산된 한약재는 산청뿐 아니라 전국 한방병원과 한의원으로 공급돼 국가 한약재 공급 거점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아직 풀어야 할 과제도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와 경제성 분석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수요조사 역시 산청군 자체적으로 필요한 물량을 분석한 수준이어서 향후 전국 단위 시장성 검증도 필요하다.
국비 확보 여부 역시 기획재정부 심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럼에도 산청군은 공공 한약재 GMP 시설이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 한약재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정부 설득을 이어갈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공공 한약재 GMP 시설은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한약재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국가 인프라”라며 “시설이 건립되면 산청 한방항노화 산업과 웰니스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정병기 기자 jbk568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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